배우자의 외도가 있을 때, 부부상담이 필요한 이유

어느날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되었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내가 당장 어떡해야할지 아무런 결정내리지 못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남편이 나 몰래 바람을 피고 있었다거나,
아내와 상간남의 문자를 확인했을 때..
피가 거꾸로 솟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숨이 몰아쉬어져
배신감과 분노와 슬픔. 많은 감정이 겹쳐 몰려오는데요.
이런 감정에 휩싸여 이성적인 결정을 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요.

어떤 부부들은 그래도 서로 잘 얘기하고 마무리해서
불륜관계를 다 정리하고 가정으로 돌아와 회복했다고 말하지만,
이 사건의 감정과 기억이 아무런 치료나 치유과정 없이, 저절로 사라지지 않아요.

실제로 외도 문제로 부부상담을 찾는 분들 중에는
당장 외도 문제가 붉어져 힘들어서 오시는 분들도 많지만,
의외로 몇년이 지난 후에도 부부 관계가 잘 회복되지 않아서
시간이 꽤 지난 이후에나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 분들은 상담 치유 과정에서 다시 예전의 외도 얘기를 꺼낼 수 밖에 없고,
다시금 잊고 싶었던 감정과 기억을 직시하고
그 원인을 찾아 치유하고 제거하면서,
완전히 이 문제에서 벗어서 부부관계를 회복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외도 문제는 그 당시에 곧바로 부부상담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은 치유하고, 외도문제의 원인을 해결해야지
완전히 이 문제에서 벗어나 부부가 다시 행복을 찾아갈 수 있어요.
아니면, 계속해서 가슴 한쪽에 부정적인 감정과 기억을 안고서
몇 개월, 몇 년을 더 고통스럽게 지낸 이후에, 결국 어쩔 수 없이 상담치료를 찾을 수 밖에 없어요.

부부상담, 당장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을 추스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내가 이성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좋을지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결국은 이 문제의 심리적인 원인을 치유하면서
부부관계를 완전히 회복하는 데에는 부부상담이 필수적이에요.

배우자의 외도 혹은 나의 외도로 우리 부부가 힘들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부부상담을 받아, 고통스러운 시간에서 벗어나보세요.